AI - 이미지 생성
2026년인 지금도 이미지 생성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 적는 방식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AI를 활용해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일관되게 양산하기 위해 내가 정착시킨 방법을 정리해둔다.
핵심은 이거다. AI를 두 개로 나눠서 쓴다.
파일 저장 가능한 AI
- 디자인 풍 기억
- 프롬프트 문법 학습
- 공용 프롬프트 보관
이미지 생성 AI
- 실제 그림 출력
한쪽은 기억하고 조립하는 AI, 다른 한쪽은 그리는 AI다. 기억용 AI는 클로드 코드를 사용했으며 이미지 생성용 AI로는 나노바나나, GPT, 미드저니를 사용했다.
1. 디자인 풍을 기억시킨다
클로드 코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작업한 내역을 저장해뒀다가 다음에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를 뽑을 때도 이 능력을 최대한 레버리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우리 게임에서 쓸 디자인 풍을 정리해서 기억해두라고 시킨 것이다. 레퍼런스 분석부터 .md 파일 저장까지 전 과정을 클로드에게 맡겼고, 나는 결과물만 확인하며 방향성이 맞는지만 판단했다.
예를 들어 Rise From Ashes는 기본적으로 다크 판타지풍의 흑백 만화책 스타일이다. 이 느낌을 먼저 클로드에게 확실히 인식시켜두는 것이 출발점이다. 이게 잡혀 있어야 이후의 모든 프롬프트가 같은 세계관 위에서 만들어진다.
1-1. 시드 이미지 분석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시드가 될 만한 이미지를 몇 장 골라, 그 이미지들의 특징을 분석해 .md 파일로 정리해두는 것이다. 이후 비슷한 결을 원할 때 그 파일을 참고하게 하면, 단순히 스타일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기준을 AI에게 줄 수 있다. 이것도 결국 "디자인 풍을 기억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때 나는 실제 모티브가 된 다크 판타지 만화의 원화를 분석시키기도 했다.
2. 맞춤 프롬프트 사용법을 학습시킨다
도구마다 잘 먹히는 프롬프트 문법이 다르다. 그래서 내가 쓰려는 생성 AI의 공식 프롬프트 사용법, 혹은 그 AI에 특화된 효과적인 작성법을 인터넷에서 찾게 했다.
그리고 그중 우리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분만 핵심적으로 추려서 .md 파일로 저장해두도록 했으며, 해당 AI를 쓸 때마다 그 파일을 먼저 읽고 프롬프트를 작성하도록 룰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두면 도구의 특성을 매번 기억하거나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항상 그 AI에 최적화된 형태로 프롬프트가 나온다. 이 효과는 GPT에서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렇게 뽑은 프롬프트는 AI 특유의 무작위성에도 불구하고 매번 일관되게 같은 결과를 출력했다.
3. 공용 프롬프트를 먼저 생성한다
한 프로젝트 안에서도 스킬 아이콘, 배경 일러스트처럼 서로 다른 디자인 묶음을 뽑아야 할 때가 있다. 이때 각 묶음마다 공용으로 쓸 프롬프트를 먼저 작성하게 했다.
그 공용 프롬프트로 일단 이미지를 뽑아보고, 내가 원하는 그림과 맞는지 확인한다. 방향이 맞으면 그때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이때 프롬프트는 이런 구조를 가진다.
공용 디자인 프롬프트 + 형태 프롬프트
공용 부분이 스타일을 잡아주고, 형태 부분만 아이콘별로 바뀌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수십 장을 뽑아도 일관된 스타일이 유지된다. 한 묶음 전체가 한 사람이 그린 것처럼 보이는 게 중요한데, 이 구조가 그걸 보장해준다.
정리
결국 미리 기억시켜두는 건 세 가지다.
- 디자인 풍 기억 [프로젝트의 정체성]
- 프롬프트 문법 학습 [AI의 특성]
- 공용 프롬프트 보관 [집합의 일관성]
이 세 가지가 파일로 저장되어 작업할 때마다 자동으로 참조되니, 매번 같은 품질의 결과가 같은 스타일로 나온다. 게다가 .md가 쌓일수록 다시 설명할 일이 줄어 개발 속도가 점점 빨라지니, AI를 활용한 개발에서 꽤 강력한 방법이라고 느꼈다.
아래는 위 방식으로 뽑은 실제 결과물이다. 같은 공용 프롬프트 위에서 형태 부분만 바꿔 양산한 숙련 아이콘들로, 생성에는 나노바나나를 사용했다. 셋 다 한 사람이 그린 것처럼 흑백 만화풍 결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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